2024. 12. 24. 00:28ㆍ육아정보
투렛 증후군이란?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 입니다.
지난 주말에 아이들과 집 근처 대형 트램폴린이 있는 곳으로 외출을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뛰어 놀만한 곳이 없어서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에 방문했는데, 핵인싸인 큰 딸이 그곳에서 또래의 남자 아이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근데 하는 말이 좀 특이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간식 먹는 시간에 좀 유심히 관찰하니 틱(Tic)이 있는 아이였습니다. 딸아이에게는 새로 사귄 그 친구도 학교에서 만나는 보통 친구와 같은 친구이니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은 하면 안된다고 잘 설명해주고 같이 놀아라고 했습니다. 막상 그런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제 자녀도, 상대 친구도 상처받지 않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틱이라고 알고 있는 투렛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투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이란?
투렛 증후군은 신경 발달 장애의 하나로, 반복적이고 불수의적인 움직임(틱, Tic) 또는 소리(음성 틱)를 내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주로 어린 시절(5~10세)에 발병하며, 남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 증후군은 프랑스의 의사 “조르쥬 질 드 라 투렛(Georges Gilles de la Tourett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틱은 단순한 움직임(예: 눈 깜박임, 어깨 들썩임)에서 시작해 복잡한 행동(예: 특정 동작 반복, 욕설)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하거나 호전되기도 합니다.
2. 투렛 증후군의 주요 특징
1) 운동 틱(Motor Tics) : 신체 부위의 불수의적 움직임. 예) 눈 깜박임, 얼굴 찡그리기, 손가락 움직임.
2) 음성 틱(Vocal Tics) : 소리를 내는 틱. 예) 킁킁거림, 헛기침, 특정 단어 반복
3) 복합 틱(Complex Tics) : 단순 틱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행동. 예) 점프하기, 특정 문장 반복, 욕설(코프로라리아)
4) 증상 변동성 : 증상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스트레스, 피로, 흥분 등에 따라 심해질 수 있음.
5) 연관 장애 : 투렛 증후군 환자의 상당수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강박 장애(OCD) 등 신경 발달 장애를 동반함.
3. 어린이와 성인 투렛 증후군 비교
특징 | 어린이 투렛 증후군 | 성인 투렛 증후군 |
발병 시기 | 대개 5~10세 사이에 발병 | 어린 시절 발병, 증상이 성인기까지 지속됨 |
증상 인식 | 본인이 틱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자각하더라도 통제 어려움 | 증상 자각이 높고, 통제하려는 노력이 있음 |
증상 완화 가능성 | 사춘기 이후 증상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음 | 성인기에는 증상이 만성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큼 |
연관 장애 | ADHD, OCD 등 다른 발달 장애 동반 빈도가 높음 | 강박 장애(OCD)와 같은 정서적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음 |
사회적 영향 | 또래 관계에서의 놀림, 학업 문제 등 영향이 큼 | 직장 및 대인 관계에서의 스트레스가 주요 문제 |
4. 투렛 증후군의 치료 및 관리
투렛 증후군은 완치가 어려운 장애지만,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 증상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경우, 도파민 억제제나 신경 안정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2) 행동 치료
- 틱 행동 중재 요법(CBIT) : 틱을 대체할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여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이 방법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효과적입니다.
3) 심리 상담
- 틱 증상이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정서적 지원이 중요합니다.
- 심리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4) 가정과 학교의 지원
- 부모와 교사가 증상을 이해하고 아이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 시험 중 틱으로 인한 시간 연장, 조용한 학습 환경 제공.
5) 스트레스 관리
-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완화 활동(예: 명상, 운동)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투렛 증후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오해 : 욕설을 자주 하는 것이 투렛 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 사실 : 욕설 틱(코프로라리아)은 전체 환자의 약 10% 미만에서만 나타납니다.
오해 : 투렛 증후군은 지능과 관련이 있다.
▶ 사실 : 투렛 증후군은 지능과 무관하며, 환자 대부분은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6. 결론
투렛 증후군은 신경 발달 장애로서, 증상이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어린이는 증상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부모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직장과 사회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증상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투렛 증후군을 이해하고 적절히 관리한다면, 환자와 가족 모두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말 나들이에서처럼 투렛 증후군이나 지적 장애 등 신체 장애가 아닌 정신적 장애인을 만났을 경우,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상대방과 상대방 가족이 모두 상처받지 않는 말과 행동에 대한 에티켓 교육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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