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과잉치

2025. 1. 5. 18:08육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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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과잉치, 어떻게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영유아 구강검진을 다녀왔습니다. 민감한 아이라서 구강검진을 미루고 미루다가 아직 시기가 아닌데 앞니가 흔들려서 겸사겸사 확인 차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울고불고 했지만 생각보다는 잘 참아줘서 구강검진을 마쳤습니다.

검진 결과가 충치가 조금 있지만 유치라 치료할 필요는 없고 나름 양치가 잘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앞니가 흔들리는 것은 과잉치가 내려오고 있어서 흔들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지나면 자연스럽게 빠질 거라고 걱정말고 추적관찰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과잉치라는 것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1. 과잉치(過剩齒)란?

정상적인 사람의 치아의 수는 20개의 유치에서 28개의 영구치, 사랑니 등에 따라 최대 32개이며, 보통 유치 또는 영구치가 자라나는 시기에 정상적인 치아 수를 초과하여 나타나는 불필요한 추가 치아를 의미합니다. 과잉치는 단순히 갯수의 문제를 넘어, 구강 내 공간 부족, 치열의 배열 이상, 심미적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흔히 상악(위턱) 앞니 부분에서 발견되며, 이는 '정중과잉치'로 불립니다.

전체 인구의 평균 2%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고, 서양인보다는 동양인,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3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이런 비율 때문에 한국 남성이 과잉치를 가질 확률은 5% 정도로 꽤 흔한 증상입니다.

 

과잉치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발달 과정의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부모나 형제 중 과잉치가 있었던 경우 아이에게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발달 과정에서 치아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레이도크라니얼 이형성증, 가드너 증후군과 같은 특정 유전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 과잉치가 미치는 영향

과잉치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치열 이상 : 정상 치아가 올바르게 자리 잡는 것을 방해하여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심미적 문제 : 앞니에 과잉치가 있을 경우 얼굴 변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발음 장애 : 치아 배열 이상이 극심한 경우 발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맹출 장애 : 정상 치아가 올바르게 나오지 못하거나 늦게 나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충치와 잇몸 질환 : 추가 치아로 인해 청결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과잉치에 의한 주변 치아의 물리적 압박으로 치아가 손상되고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과잉치의 유형

과잉치는 형태와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나뉩니다.

- 정중과잉치(Mesiodens) : 앞니 사이에 생기는 작은 과잉치로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 구치형 과잉치(Molariform) : 어금니와 유사한 형태를 가집니다.

- 원추형 과잉치(Conical) : 뾰족하고 작으며 원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결절형 과잉치(Tuberculate) : 둥글고 뿌리가 잘 형성되지 않은 과잉치입니다.

 

정중과잉치(출처. RDH 매거진)

 

4.과잉치 진단 및 치료 방법

1) 진단

과잉치는 보통 구강검진과 엑스레이를 통해 발견됩니다. 초기에는 부모가 단순히 치아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치열에서 이가 겹쳐 나거나 이상한 위치에 돌출된 치아가 보일 때, 비이상적인 시기에 유치 흔들림 등으로 과잉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치료

치료 여부는 과잉치의 위치, 크기,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 관찰 : 과잉치가 주변 치아나 잇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경우, 주기적으로 상태를 관찰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발치 :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거나 치열에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면 발치를 고려합니다. 발치 시기는 과잉치의 위치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나오기 전인 6~12세 사이에 결정됩니다.

- 교정 치료 : 과잉치로 인해 치열이 어긋난 경우 교정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발치 후 치열의 정렬을 바로 잡기 위해서도 교정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과잉치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구강 상태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대처하면 큰 문제 없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치아 상태를 관찰하고, 아이가 양치를 잘하는지에 관심을 두어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를 습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올바르지 못한 양치 습관으로 청소년기에 치통으로 많이 고생했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그런 고생하지 않도록, 오복 중에 하나인 치아 건강을 어려서부터 지킬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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