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 이 가는 아이

2023. 9. 6. 01:08육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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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이 가는 아이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입니다.

 

 

영구치가 하나씩 올라오는 딸아이가 가끔 이를 빠득빠득 갈면서 잘 때가 있습니다. 같이 자고 있을 때 딸아이가 이를 갈면 저의 숙면에도 많은 방해를 받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이를 가는 빈도가 좀 줄어들긴 했지만 가끔 이를 너무 심하게 갈때는 살짝 흔들어서 깨우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검색해보니 아이들이 잠잘 때 꽤 높은 빈도로 이를 간다고 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무심한 아빠로 인해서 나중에 치아로 고생할까 싶어서 미리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를 가는 이유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잠을 자는 중에 이를 가는 갈거나 이를 악물어서 생기는 자극과 통증으로 인하여 수면에 방해받는 것이 '이갈이'라고 합니다. 이갈이가 심하면 치아가 빨리 닳아 치통 및 턱 주위 통증,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고, 또 그 소리에 함께 자는 사람들의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3세부터 12세까지에 이르는 아이들 중 10% 내외로 이갈이를 하고,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증상이 심해졌다가 그 이후에는 감소한다고 합니다.

 

1. 이를 가는 원인

이갈이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 정신적인 스트레스 : 낮 동안 받은 스트레스나 긴장이 밤에 자는 동안 이갈이로 나타납니다.

- 치아의 문제 : 부정교합이나 치아의 맞물림 문제로 인해 이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치아를 맞추기 위해 잠을 자는 동안 이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 약물 복용 : 항우울제, 항경련제, 고혈압약 등 일부 약물은 이갈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생리적 요인 : 엄마가 임신 중 혹은 출산 후 아이의 성장기에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이갈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추신경장애 또는 중추신경계 손상, 턱부위의 외상, 알러지, 유전요인 등이 이갈이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2. 이를 갈 때 나타나는 증상

이갈이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볼과 혀 안쪽에 치아로 눌린 자국으로 인한 상처가 있습니다.

- 치통과 두통을 잦습니다. 심하면 귀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목과 어깨가 불편하고 통증이 있습니다.

- 찬물을 마시면 치아가 시립니다.

- 얼굴이 사각턱으로 점점 변합니다

- 긴장하면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습니다.

- 얼굴의 씹는 근육이 발달해서 부어 보이고, 하품을 할 때 입이 잘 벌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잠을 자고 일어나서 나타나는 현상이 대부분이라서 부모님들이 직접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가 잘 때 이갈이를 한다면 치과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갈이로 인한 치아 마모

 

3. 이를 갈 때 치료하는 방법

아이의 이갈이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구치가 모두나면 이갈이 증상도 차츰 없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갈이로 인해 치아나 턱관절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아이의 수면이나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 스트레칭 : 자기 전에 하루의 긴장을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해 줍니다.

- 치아 보호기 :  치아 보호기는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끼우는 장치로, 이를 갈 때 턱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주는 장치를 이용하여 이갈이로부터 치아를 보호해 줍니다.

- 약물 및 심리 치료 : 스트레스나 불안을 완화하는 약물로 이갈이를 치료하고, 스트레스, 불안 증세가 심하다면 심리 치료까지 병행하여 원인을 해결하여 이갈이를 치료합니다.

 

4. 이를 갈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

아이가 잠들기 전에 따뜻하게 데운 수건으로 얼굴 아랫부분을 감싸고 얼굴과 목 그리고 턱을 마사지하듯이 주무르면 턱관절이 이완시켜 줍니다. 낮동안 받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과 안정은 이갈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이를 갈 때 자는 자세를 파악해서 수면 자세를 교정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치과진료를 통해 부정교합이나 치아의 맞물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을 자면서 이를 가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아이의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함께 자는 가족의 숙면, 가족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니 잘 때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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