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5. 01:32ㆍ육아정보
아데노이드 증후군, 입으로 숨쉬는 아이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입니다.
아주 습한 장마철에도 둘째 아이의 입술은 항상 건조하여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고 또 그걸 가만히 놔두지 않고 잡아 뜯어서 피가 나는 일이 잦았습니다.
항상 고민하던 중 둘째 아이가 기침 감기가 심해져서 소아과 방문했을 때, 의사에게 왜 그런지 문의했더니 입으로 숨을 쉬어서 그렇다고 대답을 듣고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1. 구강 호흡과 아데노이드 증후군
아이가 환절기 때 코감기에 걸리거나 계절적으로 비염 또는 알레르기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코로 호흡하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라면 약을 처방받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만, 놀때나 잘때에도 계속해서 입으로 숨을 쉰다면 그 이유를 알아봐야 합니다.
코로 호흡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는 아이는 성장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특히 아데노이드 증후군을 유발 수 있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 아데노이드 증후군(Adenoid Syndrome)이란?
1868년 덴마크 의사 Wilhelm Meyer(1824-1895)에 의해 처음으로 기술되었는데, 아데노이드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발생하고 오랜 기간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코의 통로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아데노이드(Adenoid)란?
코의 뒤편에 위치한 면역기관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역세포를 생산하고 침을 분비하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아데노이드 증후군을 유발하는 구강 호흡
구강 호흡이 지속되고 아이가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수시로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면 목을 쭉 뺀 자세를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아래턱은 자연스레 들어가서 윗니와 아랫니 위치가 제대로 들어맞지 않아 부정교합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부정교합으로 인한 얼굴의 형태도 변하는데 이를 아데노이드형 얼굴이라고 합니다.
아데노이드형 얼굴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 얼굴이 좁고 길며, 인중이 김.
- 턱이 후방으로 밀려 있음.
- 치아가 삐뚤하고 입을 다물어도 턱 밑이 볼록하게 돌출됨.
- 말을 할 때 입술이 덜 닫힘.
이는 대게 어린 시절 오랜 기간동안 구강 호흡으로 오는 얼굴의 변형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구강 호흡의 부작용
구강 호흡은 아데노이드 증후군 이외에도 다른 문제점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으로 숨 쉬면 세균과 바이러스, 먼지가 필터링 되지 않은 공기를 그대로 마시게 되어 입안이 건조해져서 편도염, 후두염, 목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건조한 입에서는 침이 마르기 때문에 충치, 입 냄새, 치은염으로 이어지기도 쉽습니다. 게다가 의관의 기능도 떨어져서 중이염에 잘 걸리는 아이들도 증가하게 되죠.
특히 추운 겨울에는 차가운 공기가 입을 통해 폐로 바로 전달되면 코를 통해 데워진 공기에 비해 산소 흡수율이 떨어지고 몸의 구석구석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되지 못합니다. 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만성 피로로 이어지게 되어 결국 주의력 결핍 문제와 성장 장애 문제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구강호흡은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고쳐주여야 합니다.
4. 구강 호흡의 예방
아이가 코로 숨을 쉬도록 주의를 환기시켜줬음에도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쉰다면 치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교정해야 합니다.
병원 진료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 낮은 배게 사용
- 옆으로 누워서 취침
- 소아 비만 방지
- 입벌림 방지 밴드 :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 필요
코로나19 기간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로 인하여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구강 호흡이 고착화된 아이들의 수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어떻게 호흡하는지 그 상태를 유심히 보고 혹시 입으로 숨을 쉰다면 반드시 교정해줘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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