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4. 01:01ㆍ육아정보
영구치 나는 시기와 순서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입니다.
오늘 오후에 딸아이의 5번째 유치를 뽑았습니다. 아랫니 3개, 윗니 2개가 뽑혀서 밥먹기가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우면서도 참 귀엽네요. 어느덧 영구치가 날 시기가 되었는지... 잘 자라줘서 대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딸아이의 영구치 아랫니 2개가 나고 있는데 턱이 작아서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아이의 영구치 올라오는 게 신경쓰이시는 분들은 마지막까지 포스팅을 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1. 영구치란?
영구치는 유치가 빠진 자리에 나오는 자연치아를 말합니다. 유치는 총 20개이지만 영구치는 총 28개이고, 사랑니를 포함하면 32개까지 나며, 유치보다 크기가 크고 단단합니다. 영구치는 평생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구강위생관리를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유치와 영구치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크기와 모양 : 유치는 영구치보다 크기가 작고 모양이 더 동그랗습니다
- 색상 : 유치는 영구치보다 색이 더 흰색에 가까우며, 영구치는 노란색에 가까운 색상을 띕니다.
- 법랑질 : 유치는 영구치보다 법랑질(치아를 구성하는 가장 단단한 부분)이 얇고 신경관이 커서 작은 충치라도 금방 신경으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충치 진행 속도: 유치는 영구치보다 충치 진행 속도가 빨라 금방 신경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치아 뿌리 : 유치의 뿌리는 영구치보다 더 짧습니다.
2. 영구치의 종류와 개수
영구치의 종류와 개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앞니 : 8개(윗니 4개, 아랫니 4개)
- 송곳니 : 4개(윗니 2개, 아랫니 2개)
- 소구치 : 8개(윗니 4개, 아랫니 4개)
- 대구치 : 8개(윗니 4개, 아랫니 4개)
- 사랑니 : 4개(윗니 2개, 아랫니 2개)
사랑니가 가장 늦게 나오는 영구치인데, 사람에 따라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영구치의 나는 순서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만 6세부터 시작합니다.
- 앞니 : 만 6~8세
- 송곳니 : 만 9~11세
- 소구치 : 만 10~12세
- 대구치 : 만 12~14세
- 사랑니 : 만 17~25세
만 6세가 되면 어금니 안쪽에서 처음으로 영구치가 나오면서 앞니부터 차례로 이가 흔들려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오며 10세가 되면 어금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옵니다. 12세가 되면 28개의 영구치가 모두 나오고, 사랑니는 경우에 따라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치아가 빠지고 새로 나는 시기는 성별과 개인 특성에 따라 1~2년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영구치의 관리
건강한 미소를 위해서는 영구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영구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치질 : 하루에 세 번, 3분 이상 불소 치약으로 양치질을 합니다. 양치질은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충치와 치주병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양치질을 할 때는 치약을 3cm 정도 짜서 칫솔모를 45도 각도로 치아와 잇몸 경계에 대고 짧고 부드럽게 쓸어주고, 치아는 물론 혓바닥과 입천장 역시 꼼꼼하게 닦습니다.
- 치실 : 치실은 양치질로 제거할 수 없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실을 40~50cm 정도 끊어서 치아 사이에 넣고, 치아와 치아 사이의 좁은 공간을 따라 위아래로 움직여 줍니다.
- 정기적인 치과 검진 :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 충치, 치주 질환 등 구강 질환을 예방하고 입 안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치과를 무서워하지만 잘 설득해서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올바른 식습관 : 자극적인 음식과 당분 섭취를 제한하고, 과도한 딱딱한 음식 섭취를 피합니다.
5. 영구치의 교정과 보철
아이의 치아교정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예비검진은 만 6세쯤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위아래 턱뼈 성장의 부정교합이 발견되면 만 6~8세에 1차 치료(안면골격 치료)를 시작하고, 이후 영구치열 발육에도 문제가 생기면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만 12세 이전에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또 턱뼈 성장은 정상인데 영구치 치열에 문제가 있다면 만 12세 이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모든 교정치료는 아이의 턱뼈나 치열 상태, 성장발육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된 후 치아교정을 하는 것보다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턱뼈가 다 자라지 않은 유아나 청소년기에 교정치료를 하면 치아가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 고정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 나이에 치아교정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면, 성인은 턱뼈 성장이 끝났고 치아도 확고하게 자리 잡은 상태라 성장기 아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정이 어렵습니다. 성인 치아교정은 몇십 년 동안 고정된 치아 위치를 바꾸는 것이므로 사후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다시 치열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치아교정은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치열교정만 하는 경우 1~2년이면 되지만, 골격에 문제가 있으면 1차로 안면골격 치료를 하고, 2차로 치열교정을 해야하기에 더 많은 시간이 듭니다. 그러나, 부정교합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치아교정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치아교정은 성인 치아교정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고, 치열의 정상적인 자연 발육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포스팅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섯번째 때문입니다. 만 6세인 딸아이가 턱이 작아 영구치 나올 공간이 부족할 거 같아서 치과에 가서 상담받고 왔었습니다. 영구치는 잇몸 안에서 잘 자라고 있지만 교정은 필요할 것 같고, 아직 아이가 어려서 조금 더 크면 시작하는게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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