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1. 01:04ㆍ육아정보
한국에 서식하는 뱀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입니다.
본 포스팅에는 뱀 사진이 있으니 거북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 장마가 끝날 무렵, 날씨가 날씨인지라 더우셨는지 둘째 아들이 또 새벽같이 일어나서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난장판을 만들고 있어서 간단하게 요기만 하고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집근처에 큰 호수도 있고, 숲도 있는 제법 큰 공원이 있어서 아들과 손잡고 산책을 하던 도중 뱀을 발견했습니다.
아들은 신기한 듯 가까이 가려는 것을 번쩍 안아서 멀리 대피했습니다. (사진을 못찍었네요...)
결혼 전 한창 등산 다닐 때 가끔 뱀을 보기는 했으나, 이런 도심의 공원에서 뱀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공원 곳곳에 뱀조심 문구가 붙어 있던데 진짜 뱀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1. 뱀의 진화
뱀은 약 1억 5천만년 전부터 멸종하지 않고 진화를 해왔습니다. 파충류의 한 종류인 도마뱀이 좁은 틈새를 빠르게 기어다니기 위하여 다리가 퇴화했으며, 자신의 몸을 휘감아서 먹이를 잡을 수 있도록 진화하였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 약 3,4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크기는 10cm 정도 되는 작은 종에서부터 10m가 넘는 큰 종까지 다양합니다. 주로 육식성으로, 작은 동물, 새, 물고기, 양서류 등을 먹습니다.
뱀은 독이 있는 종과 독이 없는 종이 있는데, 독이 있는 뱀은 주로 열대지방에 서식합니다. 그러나, 한국에도 독이 있는 뱀이 있습니다. 뱀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지만, 사실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물이며, 해충을 잡아먹어 농작물을 보호하고, 썩은 동물을 먹어 환경을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2. 한국의 토종 뱀
한국에 서식하는 뱀은 대부분 길이가 1m 이내의 뱀이며, 독이 있는 뱀 3종과 독이 없는 뱀 8종이 있습니다.
독이 있는 뱀은 살모사, 까치 살모사, 쇠살모사가 있고, 독이 없는 뱀은 실뱀, 무자치, 유혈목이, 능구렁이, 누룩뱀, 장지뱀, 굽은뱀, 쇠똥구리뱀, 장지뱀이 있습니다.
이 뱀들 중에서 보호종이 두가지 있는데, 멸종 위기종인 구렁이종(먹구렁이, 황구렁이, 능구렁이)과 보호 야생종인 살모사종(살모사, 까치 살모사, 쇠살모사)이 있습니다.
과거 60년대만 해도 시골 농촌, 산촌에서는 뱀들이 득실거렸다고 하는데, 도시화에 의한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과 더불어 살충제 등으로 많은 개체가 살아졌고, 신경통, 요통, 폐결핵, 정력 보충 등에 좋다는 소문으로 밀렵에 의해 지금은 보호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3. 뱀에게 물렸을 경우
일반인이 뱀에게 물렸을 때 그 뱀이 독사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뱀에게 물렸을 때에는 우선 물린 자리에서 5~10cm 위쪽 즉, 심장 가까운 쪽을 끈 등을 이용하여 묶고, 물린 자리를 낮춰서 독이 퍼지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움직임을 최소화하여야 하고 119에 신고하여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하여 전문가의 지시에 따릅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뱀에게 물린 곳을 칼로 찢어 독을 빨아내는 행동은 몹시 위험하다고 하니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뱀 독의 주성분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소량의 경우 먹더라도 위산에 의해 파괴되어 문제가 되지 않으나, 입안 혹은 식도에 충치, 잇몸병 등 상처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독이 퍼져 생명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검색하다보니 뱀독 응급처치 키트가 있습니다.
[참고] 뱀독 제거 키드
포스팅을 하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아들과 산책 중에 본 뱀은 아마 수사(물뱀) 이나 실사(실뱀) 정도가 아녔나 생각됩니다. 워낙 급히 안고 도망오는 바람에 자세히 못봤습니만...
아이들과 즐겨보면 엄마까투리에 먹구렁이 기차가 나오는데, 그 먹구렁이는 참 귀엽게 나오던데 실제 사진으로 보니 소름 돋는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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