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어 타임(Floor Time)

플로어 타임(Floor Time)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입니다.

 

느린 아이 부모님들은 이미 많이 알고 계시는 플로어 타임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느린 아이의 부모님들은 보통 ABA 기법에 따라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그리고 사회성 발달 치료를 위주로 진행하는데 이에 비해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의미있는 효과가 월등한 플로어 타임(Floor Time)이라고 많은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ABA 기법의 접근은 치료사가 아이를 훈련하지만, 플로어 타임은 주양육자, 대부분 아이의 부모님이 얼마나 함께 했느냐에 따라 아이가 발달되는 모습이 나타나기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1. 플로어 타임(Floor Time)이란?

플로어 타임은 다양한 발달 상 지연을 겪고 있는 아동들의 자아의식적 주체감을 확립하도록 정서, 언어, 행동을 연결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과 의사소통 기능을 촉진시키는 신경과학 기반의 발달치료 접근법입니다.

이 접근법에는 3가지 사항을 기반으로 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발달적(Developmental) : 발달적이란 자기조절, 의사소통 및 인지발달을 중심으로 6단계의 발달과정을 뜻합니다.

- 개인적 특성(Individual Difference) : 아이마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독특한 방식을 말합니다.

- 감정적 유대 기반(Relationship based approach) : 아이의 발달은 감정적 유대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진전된다는 것입니다.

 

첫글자를 따서 플로어 타임의 기본원리 'DIR' 모델이라고 합니다. 플로어 타임이 DIR 모델과 동일시되기도 하지만, 플로어 타임은 DIR 모델의 포괄적 프로그램 중 하나의 중요 구성요소입니다.

 

'DIR' 모델

 

2. 플로어 타임의 발달

플로어 타임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 소아정신과 의사인 스탠리 그린스판(Stanley Greenspan)으로 아동의 사회성 발달 및 정서 발달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그는 행동주의적 치료법(Applied Behavior Analysis, ABA)이 발달 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의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있어서 의미있는 변화를 이루어 내지 못하고 훈련을 통한 형식적인 변화만 만들어 낸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탠리 그린스판(출처. The New York Times)

 

그린스판과 비더(Serena Wieder)는 8년간 200명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플로어 타임의 성과를 검토한 결과, 83%의 아이들이 참여와 정서의 표현, 특히 즐거움의 표현의 깊이와 범위에 있어 진전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많은 전문가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에게 플로어 타임을 중재한 결과 사회적 의사소통과 감각 처리 영역에서 상당한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지금도 발달장애, 발달지연을 겪는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플로어 타임을 통해 많은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 플로어 타임의 접근 방법

플로어 타임의 접근 방법은 다섯 단계로 진행됩니다.

 

- 1단계 : 관찰하기

아이의 행동과 얼굴표정, 목소리, 몸짓, 사용하는 말의 내용 등을 잘 관찰하여, 어떤 방식으로 아이에게 접근하고 합류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고민합니다.

 

- 2단계 : 접근해서 의사소통의 순환하기

아이의 정서상태를 파악하여 관심영역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토대로 아이와 의사소통의 순환을 열도록 노력합니다.

 

- 3단계 : 아이의 주도에 따르기

아이가 놀이를 선택하고 주도하게 하면서 부모는 아이가 상호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놀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가 놀이를 정하고 자기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도록 합니다. 이것은 아이가 '나는 이 세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느끼도록 해줍니다. 부모가 놀이를 지지할 때, 아이는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따뜻함과 어떠한 끈이 연결됨을 느끼게 됩니다.

 

- 4단계 : 아이의 놀이가 확정되도록 돕기

아이의 놀이 주도에 따르면서 지지해주고 적절한 질문이나 자극을 통해, 놀이의 주제나 이야기가 확장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 5단계 : 아이가 의사소통 순환을 지속하도록 돕기

부모나 치료자가 아이에게 다가가 의사소통 순환을 요구할 때, 아이가 이런 요구에 대하여 몸짓이나 얼굴표정 그리고 말로 반응하면서 의사소통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즐거워할 때 많은 의사소통 순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플로어 타임의 핵심은 가정, 즉 집입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활동을 아이와 주로 시간을 보내며 돌보는 사람이 매 회 20분 정도씩 의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며, 매일 하루 5회~10회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의미있게 놀이처럼 재미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 주 양육자가 바닥에 앉아서 아이의 눈높이, 아이의 요구와 관심을 따라가며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순간을 최대한 자주, 길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아이의 관심에서 재미를 만들어 내고, 다음 행동을 위한 동기 혹은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