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1. 00:07ㆍ건강과 생활정보
택배 없는 날 : 08/13-15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입니다.
'택배 없는 날'을 알고 계셨나요? 와이프가 환불받을 물품이 있어 택배 신청했는데 접수는 되는데, 광복절 이후에 수거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020년부터 시행되어 왔다고 하는데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1. 택배 없는 날의 정의
'택배 없는 날'은 코로나로 택배 물량이 폭증했던 2020년에 도입된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날입니다. 고용노동부와 택배업계는 지난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매년 8월 14일을 자체 휴일로 정했습니다.
일부 업체를 제외한 전국의 택배 종사자가 하루 쉬는 날이며,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일요일인 13일부터 광복절 공휴일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쿠팡 로켓 배송, SSG닷컴의 쓱 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업체들은 평소대로 운영됩니다. 이에 대해 노동계에서는 쿠팡이 물류센터와 택배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은 2020년 8월 13일에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주요 택배사들이 함께 발표한 선언입니다. 이 선언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량 급증에 따라 택배기사를 비롯한 종사자의 건강 악화 우려가 있는 만큼 휴식 보장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점에 업계와 정부가 인식을 함께하였고, 이에 택배사 등이 노력할 사항과 정부의 지원을 중심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택배업계는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하고 전체 택배 종사자가 쉴 수 있도록 합니다.
- 올해 처음 실시하게 된 '택배 종사자가 쉬는 날'을 정례화하고, 공휴일 등과 중복될 경우 대체휴일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 택배사와 영업점은 택배기사의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심야시간까지 배송을 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 지속적으로 심야 배송을 하면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큰 만큼 적정한 휴식시간이 보장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 택배사, 영업점과 고용노동부는 택배 종사자가 질병.경조사 등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합니다.
- 택배사, 영업점은 대체 인력의 활용 등을 통해 택배기사가 부담 없이 쉴 수 있도록 하고, 고용노동부는 근로자휴양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택배사, 영업점과 고용노동부는 택배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택배사는 종사자가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영업점은 택배기사의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는 한편,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합니다.
- 택배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합니다.
- 택배사는 주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작업 강도 완화를 위해 신기술을 활용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합니다.
- 영업점은 택배기사의 처우개선 등을 위해 관계법령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준수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합니다.
- 영업점은 택배기사와 서면 계약 체결, 산재보험 가입 지원, 고충 청취 및 해결 노력, 계약 내용 변경시 의견 청취 등을 추진합니다.
이 선언은 처음으로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가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특히 택배사 간 여건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동의 노력사항을 마련하여 택배 종사자들의 휴식이 있는 삶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마련하여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3. 택배 없는 날의 참여업체
'택배 없는 날'의 참여업체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4개 택배사가 동참하였습니다. 여기에 우정사업본부(우체국)도 동참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체 배송망을 활용하는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대로 운영됩니다. 또한, CU와 GS25 편의점의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반값 택배'는 휴무와 상관없이 수거와 배송이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택배 없는 날'에 참여하는 택배사를 이용하는 경우 물품 배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주문 및 발송 일정을 정할 때 이를 참고해야 합니다.
4. 택배 없는 날에 대한 의견과 반응
노동계에서는 '택배 없는 날'이 '이벤트성' 처방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택배기사 업무는 제품을 직접 고객 집 앞까지 배송해야 하는 육체노동이자 정신노동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SNS에서도 '#늦어도괜찮아' 캠페인이 등장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택배 노동자를 응원하고 온라인 주문도 하루 쉬어가자는 취지입니다. 소비자만이 아니라 일부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도 14일을 '주문 쉬어가는 날'로 정하고 연대에 나섰습니다.
택배가 늦어지면 좀 짜증나기도 하겠지만, 택배 기사님들의 휴식을 보장하자는 좋은 취지인만큼 좀 참아야겠습니다.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미리 구입해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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