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벌레 퇴치

2023. 8. 12. 23:59건강과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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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벌레 퇴치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입니다.

 

태풍 때문에 폭망했지만 어쨌든 휴가를 다녀오니 집에 좀벌레가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사실 청소할 때 가끔 나와서 보일 때마다 잡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집을 비웠다가 청소를 했더니 좀벌레가 많이 나와서 급하게 퇴치제도 사고 포스팅도 하게 되었습니다.

 

 

1. 좀벌레란?

'좀먹다'라는 표현의 어원으로 곤충강 좀목에 속하는 곤충이고, 지표면 위의 이끼, 낙엽층이나 인가에서 살고 있는 미소동물입니다. 데본기 중기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 보이므로 현존 곤충 중 가장 오래된 계통으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분류됩니다.

 

몸길이는 약 1cm 내외로 매우 작고, 몸은 납작하며, 은백색 또는 암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좀벌레는 주로 곡물, 가죽, 책, 옷감, 가구 등과 같은 유기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해충으로 여겨집니다. 좀벌레는 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잘 번식하며, 한번 번식하면 수십만 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좀벌레

 

2. 좀벌레가 생기는 원인

- 습기 : 좀벌레는 어둡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번식합니다. 따라서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사용해서 집안을 건조하게 해주고, 환기를 자주 시켜줍니다.

 

- 음식물 : 좀벌레는 음식물을 좋아합니다. 음식물은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여 좀벌레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 청소 : 종이나 옷감 이외에도 사람의 각질이나 먼지 등도 먹고 자라는 해충입니다. 집안을 자주 청소하여 좀벌레의 서식지를 없애주도록 합니다.

 

- 외부 유입 : 택배 상자에 붙은 바퀴벌레 알 때문에 집안으로 바퀴벌레가 유입될 수 있다는 뉴스를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좀벌레 역시 택배 상자 등을 통해 집안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물건 중 버려야 하는 것들은 빨리 처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좀벌레 퇴치 방법

좀벌레는 일단 집안으로 유입되어 번식을 시작하면 완전히 퇴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차선책이나 이 또한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퇴치할 수 있습니다.

 

1) 좀벌레 덫(트랩) 만들어 퇴치하기

- 유리병 이용하기 : 입구가 넓은 유리병를 구하여 바깥쪽을 마스킹 테이프로 감습니다. 빵 조각 등을 유리병 안에 넣은 다음 좀벌레가 발견된 곳에 놓습는다. 마스킹 테이프가 유리병 바깥 부분을 꼼꼼하게 다 감쌌는지 확인합니다. 좀벌레는 빵을 먹으러 유리병 안으로 기어올라 들어가지만, 유리 안쪽이 너무 미끄러워 밖으로 빠져 나오진 못할 것입니다.

 

좀벌레 트랩 만들기

 

- 신문지 이용하기 : 신문지를 말아 양 끝부분을 고무줄로 묶고 물을 적십니다. 좀벌레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설치하고 몇일이 지난 후 좀벌레가 신문지을 파먹은 것을 확인하고, 안쪽까지 먹고 있을 것이므로 풀지 않은 신문지를 그대로 버립니다.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좀벌레의 흔적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젖은 신문지를 반복해서 설치가 가능합니다.

 

- 기성제품 이용하기 : 깨지기 쉬운 유리병이나 젖은 신문지를 두기 싫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기성제품을 이용합니다. 좀벌레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빵이나 젖은 종이를 기성제품과 같이 두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2) 방충제, 살충제로 퇴치하기

- 규조토 뿌리기 : 규조토는 실제로 식용 등급이므로 기어 다니는 벌레를 죽이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화석화된 물질을 갈면 나오는 것인데, 알갱이의 날카로운 끝부분이 곤충의 외골격을 찔러 사람이나 반려동물에 해를 입히지 않고서도 좀벌레를 죽일 수 있다. 저녁에 찬장 안이나 몰딩을 따라 원하는 어디든지 뿌려두었다가 아침에 규조토와 좀벌레를 청소기로 청소해 줍니다. 규조토 가루가 몸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크를 써줍니다.

 

- 붕산 이용하기 : 붕산은 좀벌레와 좀벌레의 알 둘 다를 죽일 수 있다. 몰딩 부분이나 욕조 아래, 그리고 좀벌레의 흔적이 보이는 곳에 뿌려줍니다. 단, 붕산가루는 폐에 치명적이므로 뿌릴 때 붕산을 흡입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특히 반려동물이 있다면 반려동물이 갈만한 곳에는 뿌리지 않도록 합니다.

 

- 피레트린(Pyrethrum) 스프레이 이용하기 : 피레트린은 국화과 다년생 식물의 외피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유기 합성물로 살충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좀벌레가 서식하는 몰딩 부분이나 갈라진 틈새 같은 곳에 뿌려 좀벌레를 죽일 수 있습니다.

부엌 찬장이나 음식 가까이에는 뿌리지 않도록 하고, 천연 성분이나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다니는 곳에는 뿌리지 않습는다.

 

- 삼나무 가루 뿌리기 : 좀벌레는 삼나무 향을 싫어하므로, 좀벌레 서식지에 삼나무 가루를 뿌려 쫓아낼 수 있습니다.

 

- 향신료 봉지 두기 : 좀벌레는 향신료 냄새를 싫어하므로 정향, 계피와 같은 강한 향신료를 작은 봉지에 담아 부엌 선반에 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시트러스나 라벤더 스프레이 사용하기 : 이 향들은 좀벌레 퇴치에 효과적이고 사람에게 독성이 없습니다. 건강 식료품점, 또는 아로마 오일 전문점에서 레몬이나 라벤더 추출 오일을 구하여 물에 희석시킨 다음 용해된 것을 스프레이 통에 넣고, 좀벌레를 없애고 싶은 곳에 뿌려줍니다. 향이 좋아 옷장이나 서랍, 침실 등에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3) 좀벌레 유입 차단하기

- 집안 습도 조절 : 좀벌레는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므로, 집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좀벌레를 쫓아낼 확실한 방법입니다. 제습제를 이용하여 옷장이나 신발장, 책상 등에 두고 습기를 없애거나, 제습기 또는 에어컨을 틀어서 습도를 낮춥니다.

 

제습기(출처. 삼성전자, LG전자 홈페이지)

 

- 집안 틈새 메우기 : 실리콘 몰딩 제품을 구매하여 걸레받이 몰딩 틈새, 주방 또는 화장실에 구멍난 몰딩 틈새, 벽지나 바닥에 난 구멍 등을 막아둡니다.

 

- 좀벌레 먹이 제거 : 좀벌레의 먹이가 될만한 것들을 바닥에서 치움으로써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 책 더미를 바닥에서 치우고, 더러운 옷가지들을 오래 놔두지 않도록 합니다.

 

추가적으로 덧붙여 다음 사항들을 확인합니다.

- 각종 종이 상자들이나 종이 등은 젖기 쉬운 바닥보다는 선반 위로 이동시킵니다.

- 음식물 용기는 밀봉 가능한 용기를 사용합니다.

- 벽지가 낡았다면, 페인트로 대체하거나 새로 도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지하실이나 어두운 옷장에 낡은 옷을 보관하고 있다면, 좀벌레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 압축 팩 등에 보관합니다.

 

과거에 많이 사용했던 나프탈렌은 특유의 냄새와 발암 물질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혹시 좀벌레 퇴치제에 나프탈렌 성분이 있다면 집안에 오래 두지 않도록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좀벌레가 사람을 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좀벌레가 세균을 옮기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퇴치를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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