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과 골밀도 검사(요추)

2024. 12. 25. 23:14건강과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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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과 골밀도 검사(요추) : 연관성과 알아두면 좋은 사실

 

 

안녕하세요. 스칸디대디 엔지니어 입니다.

 

지난 여름에 급성 요통을 일주일 정도 엄청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3-4년 마다 한번씩 이렇게 고생하는데 이번에는 특히 심하게 아파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4일간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거의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 여파인지 요즘 조금만 서서 일하다보면 허리가 뜨끔할 때가 있습니다. 지난 번처럼 아플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우연히 과거 건강검진 결과를 보게 되었는데 요추 쪽에 골다공증 검사를 해보라는 의견서가 있었습니다. 혹시 이 요통이 골다공증과 연관된 것인가 싶어 급하게 내용을 찾아보게 되었고,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허리 통증은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생긴 질병이고 현대인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자세 불량이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허리 통증의 이면에는 골밀도 저하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요추(허리뼈)의 골밀도가 낮아질 경우 통증은 물론 골절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으므로, 관련 검사를 통해 이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골밀도란 무엇인가?

골밀도는 뼈의 밀도와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뼈 건강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골밀도가 낮아지면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뼈의 약화를 초래해 골절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요추는 체중을 지탱하고 움직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부위로, 골밀도가 낮아질 경우 허리 통증과 구조적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요추 골밀도 저하와 허리 통증의 관계

1) 골밀도 저하로 인한 허리 통증

요추의 골밀도가 떨어지면 척추뼈가 약해져 작은 움직임에도 압력이 가해지고, 이는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요추 부위의 통증은 흔한 증상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2) 압박골절의 위험

골밀도가 심각하게 저하되면 요추에서 압박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허리뼈가 자신의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눌려 골절되는 현상으로, 심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을 초래합니다. 압박골절은 초기에는 미세한 골절로 시작될 수 있어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3) 척추 변형 및 기능 저하

골밀도 저하로 인해 요추의 구조가 변형되면 등이 굽는 척추 후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체형뿐만 아니라 척추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3. 요추 골밀도 검사

1) 요추 골밀도 검사는 DEXA(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를 통해 진행되며, 허리뼈의 밀도를 측정해 뼈 건강 상태를 파악합니다.

검사 결과는 T-점수와 Z-점수로 제공됩니다.

 

■ T-점수 : 젊은 건강한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한 값

 - 1.0 이상 : 정상

 - 1.0 ~ -2.5 : 골감소증

 - 2.5 이하 : 골다공증

 

■ Z-점수 : 동일 연령대와 비교한 값으로, 골밀도 저하의 특이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2) 골밀도 검사가 필요한 경우

- 현저한 신장 감소

- 만성적인 허리 통증

- 과거 요추 압박골절 병력이 있는 경우

- 폐경 이후 여성이나 고령자

-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자

 

골밀도검사 DEXA 측정

 

4. 요추 골밀도 저하 예방 및 관리

1) 생활습관 개선

- 영양 관리 : 칼슘(하루 1000~1200mg)과 비타민 D(하루 800~1000IU)를 충분히 섭취하세요.

- 운동 : 체중 부하 운동(걷기, 가벼운 웨이트)과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세요.

- 금연 및 절주 :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골밀도 저하를 가속화합니다.

 

2) 조기 진단과 치료

-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요추 상태를 모니터링하세요.

- 골다공증이 확인되면 약물 치료(비스포스포네이트 등)를 통해 뼈 손실을 줄이고 골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3) 허리 보호하기

-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보다는 다리 근육을 사용하세요.

-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등받이를 사용해 허리를 지지하세요.

 

 

5. 허리 보호를 위한 운동

1) 체중 부하 운동

체중을 이용한 운동은 뼈를 자극해 골밀도를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 걷기 : 허리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골밀도 증가에 도움을 줍니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 가벼운 등산 : 평지를 걷는 것보다 약간 더 강도 높은 자극을 제공합니다. 단, 무리한 경사는 피하세요.

- 스텝업 운동 : 낮은 계단이나 스텝박스를 활용해 천천히 발을 올리고 내리면서 허리 근육과 다리를 강화합니다.

 

2) 근력 강화 운동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코어 근육)을 강화해 척추를 보호합니다. 가벼운 웨이트나 저항 밴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브릿지 운동 :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발을 바닥에 붙입니다.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 올리며 허리와 엉덩이 근육을 사용합니다. 천천히 시작 위치로 돌아옵니다. 10~15회 반복합니다.

- 새-개 자세(Bird-Dog) : 네발로 엎드린 상태에서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동시에 뻗습니다. 몇 초간 유지한 후 천천히 돌아옵니다. 10~12회 반복합니다.

 

3) 유연성 운동

허리 근육과 척추를 부드럽게 스트레칭해 유연성을 유지하고 긴장을 완화합니다.

- 고양이-소 자세(Cat-Cow Stretch) : 네발로 엎드린 자세에서 숨을 들이마시며 허리를 아래로 휘고 머리를 들어 올립니다(소 자세). 숨을 내쉬며 허리를 위로 둥글게 만들고 턱을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고양이 자세). 5~10회 반복합니다.

- 무릎 당기기 : 누운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 몇 초간 유지 후 반대쪽 다리로 반복합니다.

 

4) 저강도 유산소 운동

전신 순환을 개선하고 뼈 건강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허리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 수영 :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훌륭한 운동입니다.

- 고정식 자전거 타기 : 허리를 지지하는 의자가 있는 경우 추천됩니다.

 

상. 새-개자세 / 하. 고양이-소 자세

 

6. 결론

허리 통증이 단순한 근육통이나 자세 문제로 생각되더라도, 요추의 골밀도 저하가 원인일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골밀도 검사는 단순하면서도 뼈 건강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조기 진단을 통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지속되거나 골다공증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척추에 무리한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신에게 맞는 강도와 유형의 운동을 선택하여 허리 근육과 척추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말의 바쁜 일정이 끝나고 나면 저도 근처 병원의 내분비과나 재활의학과를 방문해서 진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동안 건강하다고만 믿고 있었던 신체에 구멍이 하나씩 하나씩 나는 것 같아서 약간 우울함과 걱정이 듭니다. 병을 키운게 아닌가 또 반성도 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면 참지마시고 꼭 병원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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